-브랜드 파이낸스 평가
-50대 어패럴 기업 랭킹

글로벌 브랜드 가치 평가 및 컨설팅 기업 브랜드 파이낸스가 가장 가치성이 높은 어패럴 브랜드 50개를 꼽았다. ‘가장 가치 있는 어패럴 브랜드 2018(The Most Valuable Apparel Brands of 2018)’ 리스트에서 나이키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1위에 선정됐다.

그러나 나이키는 올해 기업의 가치가 280억 달러로 평가되며 지난해보다 평가 금액이 무려 12% 하락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각 기업이 브랜드를 라이센싱했을 때 얻게 될 경제적 순익을 가치 평가의 기준으로 삼았다.

나이키는 최근 기업 내 일부 직원들과 임원들의 성/인종차별 행동이 이슈화 되면서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있으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특히 십대 고객층의 관심을 잃고 있다고 한다.

반면 동종목 브랜드 아디다스는 나이키의 경쟁사로 급부상하며 4위에 올랐다. 아디다스의 가치는 올해 41% 상승한 143억 달러에 달했다.

H&M은 올해 가치평가가 190억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 감소했다. 지난해와 대체로 비슷한 가치를 유지했으나 H&M 역시 기업 이미지 실추로 인해 곤욕을 치루고 있다. 지난 1월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담은 아동복 캠페인 사진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 3위의 자라는 H&M을 바짝 뒤쫓고 있다. 올해 가치가 21% 상승해 175억 달러로 평가됐다.

브랜드 파이낸스의 한 관계자는 “4대 탑 브랜드가 지난해 순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스포츠 어패럴 트렌드에서 심화된 경쟁과 소비자들의 정보력은 나이키의 미래 가치 순위를 위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럭셔리 분야에서는 에스메스(36%↑, 113억 달러), 루이비통(17%↑, 105억 달러), 카르티에(45%↑, 98억 달러), 구찌(25%↑, 886억 달러)가 가장 가치 높은 브랜드로 꼽혔다.에르메스가 지난해 7위에서 올해 5위로 두 계단 오르며 6위를 유지한 루이비통을 앞질렀다.

언더아머는 2016년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리스트에서 12위에 올랐으나 올해 가치가 36% 하락하며 19위가 됐다. 50개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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