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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21’ 아직 파산 아니다”

기사승인 2019.10.07  10: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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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연방파산법원 ‘챕터7’ 아닌 ‘챕터11’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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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언 회장 “파산설 황당·정상경영” 다짐
47개국 800개점 포증 적자 점포 폐쇄 구조조정
美 · 캐나다 473개 점포로 축소 경영 부부재산 6조

9월 9일 이후 거래 7일 내 현금결제·이전 채무 장기분할상환
한국 의류 벤더 별 피해 없을 듯 채권자 거의 파산보호 동의

재미교포의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했던 ‘포에버21’이 미연방 파산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한 사실이 미국과 한국 언론에 대서특필된 가운데 실제 파산이 아닌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란 점에서 재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포에버21'은 지난 9일 파산 신청(chapter7)이 아닌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chapter11) 이어서 파산과는 개념이 전혀 다른 데다 구조조정을 통한 재기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어 의류를 공급하고 있는 한국 의류 벤더와 점포 상가 주들은 일반인들이 우려한 것처럼 파산 피해가 미비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미연방 파산법원의 파산보호신청 개시 결정에는 ‘포에버21’ 채권자의 채무는 9월 9일 이후 발생분에 대해 7일 내 지불을 담보(현금 지급)하여 거래에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으며 다만 9월 9일 이전 채무에 대해서는 수년간 나눠 채무를 단계적으로 이행하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포에버21’의 채권자 중 가장 비중이 큰 곳은 의류를 공급해 온 서플라이어와 직영 매장의 10년 장기 임대계약을 한 점포주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들 채권자들이 위약금을 요구하지 않고 파산보호 신청안에 절대다수가 동의함으로써 연방파산법원이 이를 승인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에버21’ 측은 그동안 지나치게 방대한 영업을 확장하면서 미국과 캐나다, 중남미, 아시아 지역을 포함해 47개국 800개 가까운 직영 점포를 운영해 왔으나 아마존 같은 온라인 공룡에게 시장을 잠식당하면서 비싼 임대료를 부담하는 점포의 적자가 커졌기 때문에 더 이상 기존 방식대로 경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포에버21’은 전 세계 800개 매장 중 미국과 캐나다 매장 473개소만 정상 운영하고 아시아권 매장은 완전 철수하는 구조 조정을 통해 경영 안정을 취해 나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에버21’ 장도원 회장은 “파산보호신청을 통해 몸체를 가볍게 해 정상경영에 돌입하겠다”고 말하고 “어떤 경우도 기업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서플라이어인 한국 의류 벤더들에게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A 자바시장에서 25평짜리 작은 옷가게로 시작한 ‘포에버21’은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글로벌 SPA 브랜드로 키워 부인 장진숙 씨와 함께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꼽혔다.

2011년에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꼽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중 장 회장의 부인 장진숙씨가 39위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2016년에는 포브스가 뽑은 세계 400대 억만장자에 이들 부부가 이름을 올리기까지 했다.

이 무렵 장씨 부부의 자산은 약 50억 달러(약 6조원)으로 평가 됐으며 LA 지역 부호 10위안에 꼽히기도 했다.

‘포에버21’의 한국 내 주요 의류 서플라이어는 몇 년 전 지불조건 지연을 이유로 세아상역이 거래를 끊었고 경승과 풍인, 국동, 최신물산 등의 중견 벤더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