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원단 샘플 차지 공짜 관행 사라져야

의류 벤더 · 에이전트 · 패션 브랜드 수십 년 관행
중국산 등 100% 지급 국산 원단 대부분 공짜 잘못된 폐습

원단업체 샘플 제작 비용 연간 수천만~10억까지
공정위 적발 시 지연이자 · 과태료 · 벌금 부과할 수도

<속보> 의류 수출 벤더나 바이어·패션 업체들이 그동안 관행으로 저질러온 거래 원단 업체의 샘플 차지 공짜 폐습이 정상 지급으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본지 10월 7일 1면 톱 ‘일부 의류 벤더 샘플 차지 정상 지급’ 참조>

이는 그동안 의류 벤더와 패션 브랜드 가 거래 원단 업체들로부터 수많은 원단 샘플을 요구한 후 당연히 지불해야 할 제작 비용을 주지 않은 잘못된 관행이 본지를 통해 도마 위에 올라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데다 샘플 비용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하도급법 위반에 따른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류 벤더나 바이어 에이전트·패션 브랜드 들이 원단 업체에 수많은 샘플을 의뢰하면서 이에 따른 샘플 제작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공짜로 넘기는 섬유의류패션 업계의 잘못된 관행이 수십 년간 보편화 되어 왔다.

실제 의류 벤더나 바이어 에이전트·패션 브랜드 들이 요구한 샘플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원단 업체가 기획에서부터 제·편직 염색가공까지 공정이 만만치 않은 데다 전부 무시 못 할 비용이 들어가지만 샘플 차지를 정상 지급하는 의류 벤더나 바이어 에이전트·패션브랜든는 의류 벤더인  Y社 한두개 기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의류 벤더나 바이어 에이전트·패션 브랜드 가 미국, 유럽, 일본은 물론 중국에 샘플을 의뢰할 경우 거의 100% 샘플 비용을 지급하는데 반해 유독 국내 니트, 스웨터, 우븐 원단에 대해서는 공짜 관행이 보편화돼 샘플 제작 원단 업체들의 비용 부담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밝혀졌다.

실제 니트, 우븐 가릴 것 없이 원단 전문 기업이 샘플 제작 비용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작게은 연간 1억 미만에서 최고 10억 원에 달하지만 ‘을’의 약자적 입장인 원단 업체들은 ‘갑’의 입장인 의류 벤더나 에이전트·패션 브랜드 의 위세에 눌려 거의 샘플 비용을 못 받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공짜 샘플 비용의 잘못된 거래 관행은 엄밀히 따져 하도급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되거나 고발할 경우 지연이자 지급 또는 과태료 벌금을 부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의류 벤더나 에이전트, 패션 브랜드 에서 관행을 이유로 샘플 차지를 지급하지 않고 공짜로 뭉개는 행위는 상도의에도 어긋나지만 하도급법 위반으로 저촉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샘플 차지 공짜 관행은 시정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니트, 우븐 가릴 것 없이 원단 생산 공장 업체들도 눈치를 살피며 냉가슴을 앓고 있는 불공정 잘못된 공짜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해 정상적으로 샘플 비용을 받도록 거래 의류 벤더에 당당히 청구해야 되며 불응 시 하도급법 위반으로 공정위에 신고하는 적극적인 자구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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