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사 설립…기존 조스인터내셔널 사업권 양수

   
 

미국의 유명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인 ‘챔피온’이 국내 시장에 직진출한다.

미국 전개사인 헤인즈브랜즈(Hanesbrands)는 올해 안에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한국 내에서 챔피온을 정식으로 유통해 오던 조스인터내셔널은 한국에 곧 직진출하게 될 챔피온 한국지사에 사업권을 양도하고, 계속해서 기존 사업을 유지할 방침이다.

조스인터내셔널은 현재 서울 압구정 본점, 홍대 AK&점, 대구 동성로점 등 11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자사몰, 29cm, S.I.빌리지 등의 온라인 시장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전개해 왔다. 홀세일 사업도 바이어의 엄선 과정을 거쳐 매년 물량을 늘리는 등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향후 국내 챔피온 브랜드 전개는 직진출법인에 의해 총괄 운영될 전망이다. 따라서 지난 10월 미국 본사와 디스트리뷰터(유통) 계약을 맺은 LF는 향후에는 미국 본사가 아닌 국내 진직출 법인과 사업에 대한 조율을 해 나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LF는 국내 시장에 챔피온 전개 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일본 상품 라인까지 통합 유통시켜 국내에 직영점과 홀세일, 온라인몰 등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착 후에는 백화점과 가두 대리점 전개도 계획하는 등 전국적인 유통망 계획을 함께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챔피온은 1919년 미국에서 런칭한 스포츠웨어 브랜드다. 맨투맨 셔츠로 잘 알려진 ‘스웨트셔츠’를 모태로 하고 있다. 이후 미군 훈련복 및 1920년대 미국의 대학생 운동선수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아메리칸 스포츠와 캐주얼 웨어의 대명사로 급부상했다. 높은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도 인기 요인이었다.

챔피온은 애초 다양한 스포츠팀을 위한 유니폼을 제작하는 등 정통 스포츠웨어 브랜드로써 입지를 공고히 한 후 최근에는 ‘힙합’의 인기로 스트리트 콘셉트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탈바꿈하며 스트리트 캐주얼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2016년부터는 ‘베트멍’ ‘칼하트’ ‘슈프림’ 등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들과의 협업 콜렉션을 출시하며 대중들의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