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패션, 경기 부진에 날씨마저 외면, 업계 재고 경계
기상청 11월 18일~12월 15일 “평년과 비슷 · 다소 높아”

내수 패션 경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올겨울 날씨가 기대했던 시즌 초반 혹한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따라서 경기 부진 속에 날씨마저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우려돼 겨울용 중 의류 영업 전략에 과잉 물량을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기상청이 11월 18일부터 12월 15일까지 4주간을 기준으로 예보한 날씨 전망에 따르면 지난주 13일 수능 때 일시적으로 몰아쳤던 추위와는 달리 앞으로 한 달간은 혹한으로 불릴만한 맹추위는 예보되지 않고 있다.

이번 주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 주간은 일시적으로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나 주 평균은 평년(5.2~6.6도)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어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주간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고 북쪽을 지나가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으나 주 평균기온은 평년(3.8~5.6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12월 2일부터 8일까지 주간에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이어가면서 평균 주 평균기온이(2.2~3.8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주간 역시 주 평균기온이 평년(1.0~3.0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고 예보해 앞으로 한 달간 심한 혹한은 없을 것으로 예보했다.

따라서 연중 가장 큰 매출 성수기를 잔뜩 기대하고 있는 내수 패션 업계는 11월 하순부터 12월 15일까지 한 달간 기온이 맹추위가 오지 않을 경우 값비싼 겨울용 중의류 매출도 크게 기대할 수 없어 패션 업체마다 과잉물량으로 인한 재고 부담을 철저히 경계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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