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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더미 직물 재고 소진 호기

기사승인 2020.02.14  20: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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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코로나 사태 화섬·직물 공장 장기간 가동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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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섬 공장 24일부터 가동 · 수송능력도 문제
소흥 일대 직물 · 염색 20일 가동 목표 변수 많아
국내 원사 수급 문제없고 직물 오더 급속 증가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춘절 연휴 이후에도 계속 가동을 미루어 온 중국 화섬 업계와 화섬직물, 염색 업체들의 가동이 일단 오는 20일 이후로 미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고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어 현재 예상한 가동 개시 일정이 제대로 지켜질지 여부가 불분명하며 가동이 이루어진다 해도 육로 수송이 막혀 물량 이동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욱 소요될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중국산 화섬원사나 직물 수입은 당분간 정상 반입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어 국산 원사 사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지며 이를 계기로 차제에 가격 조건만을 내세워 중국산에 의존해 온 화섬사와 생지 수급에 전환점의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구나 중국산 저가 화섬사 수입이 지연된다 해도 대구 산지를 비롯 국내 제·편직 업체의 보유 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수급에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국내 직물 업계의 재고 소진에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본지가 중국 화섬메이커 동향과 소흥(紹興) 일대 직물 산지 및 염색 가공 업계 가동 상황을 직접 조사한 바에 따르면, 먼저 생홍과 행리를 비롯한 중국 화섬 메이커들은 당초 춘절 연휴가 끝나고 2월 1일부터 가동을 계획했으나 우한 코로나바이어스 창궐로 미루고 미뤄 일단 2월 24일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코로나 사태가 계속 확산될 경우 이마저 연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설사 화섬 공장이 가동을 시작한다 해도 육로 운송 체계가 무너져 물동량 이동이 여의치 못하다는 것이다.

중국 화섬 공장의 한 달 이상 장기 휴무는 중국 저가 폴리에스테르사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화섬 직물과 니트 직물 업체들이 원사 수급 불안을 걱정하고 있으나 가격이 다소 비쌀 뿐 국내 화섬메이커의 재고량이 충분하고 안 되면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산 수입 길이 열려있어 원사 수급상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 중국 내 화섬직물 산지인 소흥 일대 제직 및 편직 공장과 염색가공소들은 공식적으로는 지난 1월 24일부터 춘절 휴무에 들어가 2월 1일 정상 가동 계획이었으나, 이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가동을 미루다 일단 오는 20일에 정상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소흥 일대 직물과 염색 업체들은 소속 공단 관리위원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 가동에 들어가게 되지만 그때 가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 또 연기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이 중국 내 화섬 공장과 직물 공장의 한 달에 가까운 장기 휴무로 전 세계 직물 원단 수급에 대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반사 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실제 국내 니트 직물 및 화섬 직물 업체들은 중국산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싸 선호도가 높지만 국내 직물 업계 재고가 산더미같이 쌓여있어 원사 수급 불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화섬 메이커의 원사 재고가 충분하고 이마저 여의치 않으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수입 충당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화섬사와 직물 생산 장기 중단과 물류 이동이 막히면서 그동안 장기 불황으로 각 직물 업체에 쌓아둔 재고 소진에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어 코로나 사태가 대구와 경기 산지에는 천재일우의 호기가 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판단이다. <조>

국제섬유신문 webmaster@itnk.co.kr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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