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수協, 최초‘PV 스포츠’ 展 참가…국내 21개사 상담
산업부ㆍKOTRA 무역관 지원…내년도 지속 참가 예정

불황을 뚫고 미국 시장에 선보인 K-텍스타일이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국섬유수출입협회(회장 민은기)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지원한 ‘단체참가 해외 전시회 추경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4~15일 양일간 미국 포틀랜드에서 개최된 ‘프레미에르비죵 스포츠(Premiere Vision Sport) 전시회에 참가했다.

올해 8월 최초로 런칭한 프레미에르비죵 스포츠 전시회에는 한국, 미국, 대만, 영국, 터키 등 5개국 5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 중 스포츠 테크(Sport & Tech) 분야에서 기능성 소재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이번 전시회에는 코트라 지원 9개사, 경기도 지원 11개사, 개별 참가 1개사 등 21개 국내 섬유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는 미국 서부 지역의 유명 신발 전시회인 NW Materials Show와 통합 전시(Co-exhibition) 형태로 개최됐다. NW Materials Show는 53회를 맞이한 신발 분야 전시회로써 포틀랜드에 위치한 메이저 스포츠 브랜드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전시회로 유명하다.

PV 주최사 관계자는 “NW Materials Show가 보유한 스포츠 브랜드와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통해 스포츠 테크 분야 패브릭 소싱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이 전시회를 런칭했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스포츠웨어 시장은 29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전세계 스포츠웨어 마켓 쉐어의 37%를 차지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스포츠웨어 마켓의 성장에 따라 고기능성 프리미엄 섬유 소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프레미에르비죵 전시회 스포츠 테크 분야에 참가하는 국내 섬유기업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전시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포틀랜드는 주요 스포츠웨어 브랜드(Nike, Adidas, Columbia, Under Armoure 등)의 본사가 있는 도시이다. 또 주변 도시에 있는 주요 브랜드(캐나다 밴쿠버/Lululemon, Acteryx, Canada Goose, 샌프란시스코/Patagonia, North Face 등)로부터 접근성이 매우 높은 도시이기도 하다.

이를 반영하듯 이틀간의 전시 기간 동안 우리 기업들은 Nike, Adidas, Lululemon, Athleta, Old Navy, Perry Ellis, Toklat, Cutter&Buck, Deckers, Kerrits 등 다수의 스포츠웨어 브랜드와 300여건 이상 활발한 상담이 이뤄졌으며, NW Materials Show 전시회 참관객의 대거 유입으로 우리 참가 기업들에게 더욱 좋은 기회가 마련될 수 있었다.

참가 기업들은 “처음 런칭하는 전시회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스포츠웨어 시장 공략을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고, 기대 이상으로 질적 수준이 높은 상담이 진행되어 만족스러웠다”고 입을 모았다.

섬유산업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되고 체계화된 전시 마케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섬수협은 일찍이 2007년부터 국내 기업들의‘프레미에르비죵’ 전시회 참가를 지원해 온 전문 기관이다.

섬수협 관계자는 ‘프레미에르비죵 스포츠’ 전시회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과 함께 이 전시회의 잠재성을 확인했으며, 코트라와 전략적으로 협력해 내년도 전시회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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