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15일 대구 엑스코 총 322개사 ‘ 수출 +내수’ 총력전
‘ 기후위기’ ‘ 마일드 고프코어’ 등 세계적 트렌드 적중 신소재 총출동
첨단 융복합, 친환경 바이오, 디지털기술 등 경쟁력 강화 입증

대한민국 섬유패션산업의 트렌드를 미리 예측하고 국내외 바이어에게 최적의 소재와 선진 기술력을 제안하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2024 프리뷰인대구)가 지난 3월 13~15일까지 사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료했다.
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회장 한상웅, 대경섬산련)가 주관한 ‘ 2024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 는 △원사, 직물, 염색가공소재 △첨단신소재 및 친환경 소재관 △보건안전 및 생활용 소재 제품관 △섬유기계 DTP 부자재 패션브랜드관 △트렌드 포럼 +생성 AI패션관으로 총 5개 테마에 걸쳐 총 322개사(617 부스)가 참가해 전세계 25개국 해외 바이어와 국내 빅 브랜드들을 비즈니스 타깃으로 삼고 활발한 상담회를 주도했다.

특히 올해는 전시회 방문객과 상담 실적 모두 크게 개선되면서 침체됐던 그간의 전시회 대비 호실적을 기록해 주목을 끈다.
전시회 폐막일인 15일 대경섬산련은 “이번 PID 전시회에 국내외 10개국 총 322업체(국내203, 해외119, 전년대비 7% 증가)가 참가했으며, 약 1만 2500명(전년비 6.6%증가)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고 알리고 “전시기간 동안 약 2.1억불의 상담성과를 거두는 등 기대이상의 성과를 달성하는 등 호 실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최근 장기적인 대내외 경제 환경의 어려움이 혼재된 가운데 ‘ 적응성(ADAPTABILTY)’ 을 전시 슬로건으로 내걸고 경기불황 극복을 위한 수출과 내수시장 수요 대응에 집중하는데 심혈을 기울인 주최측은 거래바이어 유치확대, 상담매칭 및 지원서비스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가운데 어느 때보다 더 실속과 성과를 달성한 비즈니스의 장 
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참가사 중 리사이클, 바이오, 순환자원 등 친환경 기반의 신소재들과 고성능, 고기능성의 첨단 융복합 신소재를 활용한 국방, 건축, 안전, 환경, 산업용 및 생활용 제품 등 다양한 신제품들을 출품하여 해외 바이어들과 국내 브랜드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전시 폐막 이후 곧 수출 및 내수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거래확대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고조됐다.
주목할 점은 올해부터 PID 2024 전시를 테마별 연합관 구성을 통해 국내외 바이어들의 집중력을 한층 높였다는 점이다.
‘ 올드머니’ ‘ 발레코어’ ‘ 마일드고프코어’ 등 세계적인 패션 트렌드에 적중한 트렌디한 소재들이 대거 쏟아졌다.
2025 S/S시즌을 겨냥해 감도와 기능성, 디자인의 혁신 신제품과 부스의 규모 만큼이나 활발한 수주회가 열려 주목을 끌었다.
KTC, DMC 등 연합관 역시 대구섬유산업의 혁신 신제품을 한눈에 선보이는 2025 SS 트렌드 소재들도 대거 공개됐다.
특히 패션그룹형지 및 신원그룹의 주요 브랜드들과 지역소재 생산업체 23개사가 프라이빗 매칭 상담회를 통해 의류패션 브랜드와 지역 제조사간의 상생 협력 분위기를 안착시키는 큰 역할도 해냈다.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를 중심으로 한섬, 영원아웃도어, 코오롱스포츠, 이랜드 등 국내 주요 브랜드가 전시장을 방문해 활발한 상담이 진행됐으며, 수도권 중심의 내수시장과의 높은 거래성과도 기대했다.
해원통상과 영풍필텍스 등 국내 최강 아웃도어 및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기업들과 알앤디 텍스타일, 호신섬유, CF코퍼레이션 등 디자인이 차별화된 소재기업의 부스는 바이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섬유테크관에는 KOTMI와 산업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경산시가 함께 ‘ 제조로봇 섬유산업 플러스 사업’ 의 참여기업인 여주티앤씨, 대양, 한일 첨단소재, 신한염직 등에 투입된 로봇을 직접 시연해 인기를 모았다.
최근 다양한 ESG 활동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엡손코리아도 주력 제품 ‘모나리자’ 를 중심으로 DTP 제품을 PID 전시 현장에서 직접 시연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공개,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관람객들의 관심을 조명받았다.
해외참가사중가장큰규모로전시관을구성한 중국을비롯,인도,몽골등 해외글로벌관역시국내바이어들의적극적인참가로기대이상의상담 성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메쎄프랑크푸르트 코리아(대표 진용준)는 이번 PID전시관에 홍보관을 열고, 오는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마인에서 개최되는 산업용 섬유 및 부직포 전문 국제전시회인 테크텍스틸(TECHTEXTIL)’ 에 대해 알렸다. 또한 텍스프로세스(Texprocess)와 텍스퍼타이즈 (Texpertise)와  파트너십을 맺은 독일 테크텍스틸 전시장내에서도 프리뷰인대구 홍보관을 열고, 대한민국 섬유전시회를 널리 홍보한다. 
이번 PID 전시회는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튀르키예, 우즈베키스탄 등 25개국의 해외바이어가 전시장을 방문한 가운데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를 비롯한 참가업체들의 전시현장 수출상담 열기가 뜨거웠다. 안전복 제조업체인 멕시코의  프로텍트  세구리다드  (PROTEC SEGURIDAD INDUSTRIAL)의 레이노소 곤잘레스 조지 발렌타인은 “한국 산업용 소재의 발전된 면모를 볼 수 있었으며 PID에서 만남 업체와 계약까지 생각한다 “고 말했으며, 튀르키예의 테이파 텍스타일(TAYPA TEKSTIL)의 우스툰아이쿠트는 “한국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뛰어난 소재를 집약적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면서 “이번 PID 전시회를 시작으로 한국 업체와의 거래를 시작한다 “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한편, 지난 13일 PID 개막식에는 조직위원장이자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한상웅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대구광역시 홍준표 시장과 경상북도 행정부 김학홍 지사,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최병오 회장, 한국화학섬유협회 김치형 회장, 한국섬유수출입협회 방주득 회장 등 국내외 섬유패션업계 단체장과 VIP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상웅 PID조직위원장은 “섬유업계와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 성공적인 전시회로 개최하여 경기불황의 돌파구를 여는 데 총력을 다하고 우리의 섬유산업이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 면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우리의 섬유기업들이 시장 경쟁력 강화와 재도약의 속도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PID를 주최한 대구광역시 홍준표 시장은 “대한민국 섬유산업을 이끈 중심도시로서 대구는 이제 산업구조 대개편을 통해서 거대 신산업 구조로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면서 “우리를 지금 까지 있게 해준 대구의 중심산업인 섬유산업을 등한시할 수 없기에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섬유산업의 길을 모색하고자 오늘 이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 모쪼록 새로운 트렌드로 새로운 섬유산업의 재구조화를 통해서 섬유산업이 다시 한번 이 나라의 중심산업으로 일어설 수 있길 기대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경상북도 김학홍 지사도 “섬유산업은 한때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었던 일등공신이자 주역으로, 다시한번 심기일전해 새로운 전환을 맞이할 때”라고 전제, “중국 등 개도국의 저가공세로 우리 섬유산업이 상당히 어렵지만, 우리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추가 및 산업용 섬유로 거듭나며 열심히 뛰고 있고, 이에 발맞춰 경북도는 미래 전략 수준에서 탄소 및 친환경 소재 육성을 위해 탄소부품설계센터, 탄소재부품팩토리 등 다양한 신규 인프라를 조성해 대구섬유산업을 재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섬유산업이 사라지는 산업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살릴 첨단산업으로 다시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외 바이어를 공략하기 위한 차별화된 소재전과 트렌드 포럼관, 트렌드세미나 및 섬유포럼,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패션쇼), 섬유기계 수출상담회, 섬유경품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렸다.
이외에도 친환경 국제인증 수행업체인 테스텍스 스위스 텍스타일-테스팅 리미티드의 한국지사와 네덜란드 컨트롤유니온코리아는 ‘ 달라지는 2024 오코텍스(OEKO-TEX) 신규 규정’ 과 ZDHC 인증에 대한 상세한 안내 그리고 GOTS 와 GRS, RDS, OCS 등 섬유 분야의 국제 친환경 인증 절차 등을 상세히 설명하는 자리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25 S/S 패브릭 트렌드 세미나는 이번 PID 전시의 4가지 빅 테마에 맞춰 소재 트렌드를 제안 하고 분석해 관람객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이날 PFIN 유수진 대표는 “과거 몇 년 전만 해도 대량생산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전세계 경기 불황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생산량은 줄어드는 대신 독보적이며 차별화된 유니크한 자신만의 개발 소재를 어필해야 구매 선택을 받는 시대가 왔다”면서 “도시를 벗어나 자연으로 회귀하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강한 욕구와 가파른 여행족의 증가는 경량소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했으며, 밝고 팬시한 컬러 역시 바이어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PID사무국은 전시 종료 후에도 PID 온라인 쇼룸을 통해 연중으로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참가업체 품목과 마 케팅 정보를 지원하고 있다.                                                                                             조정희 기자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